지구 한 바퀴를 돌아 스페인을 경유하여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여행 계획을 짤 때부터 이왕이면 스페인에 들러서 레알 마드리드 구장도 가보자라는 것이 일행과 저의 의견이었기 때문에 스탑 오버를 6시간 정도하고 비행기표를 예매를 했지요. 시내로 출발하기 전 무거운 짐은 짐 보관소에 맡겨야하기에 짐보관소부터 찾으러 다녔는데..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거에요..분명 다른 블로그에는 공항 외부 주차장 쪽에 있다고 했는데 눈 씻고 찾아봐도 짐보관소가 안보여서 한참 찾았답니다. Consigna(짐보관소) 이 팻말만 보고 열심히 찾아 갔는데 사진에 보다시피 아래 방향으로 되어 있길래 저는 쭉 직진을 하고 몇 번을 왔다갔다 했었죠..알고보니 주차장을 건너지 말고 그 옆에 가면 조그마한 건물이 있는데 그곳이 짐 보관소였어..
아타카마를 지나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 이 때쯤 저와 제 일행은 단기간의 빡센 일정에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2주짜리 여행이라고 해도 지구 한 바퀴를 돈다는 것은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했어요. 공항버스를 타고 칠레 아르마스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공항버스 버스 가격은 1800페소입니다. 공항버스를 타고 쭈욱 가서 맨 마지막 정거장인 LOS HEROES역으로 갔습니다.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가면 되는데 많이 지쳐 있던 저와 제 일행은 아르마스 광장이 가까운 줄 알고 무거운 짐을 들고 30분 가량 도시를 헤매게 됩니다. (이미 기진 맥진..;;) 실제로 멀지 않은 거리인데 산티아고도 어마어마한 대도시라서 한참을 헤맸어요. 이 노선도를 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지하철로 단 2정거장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요...
여행 중 정말 의도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칠레 산티아고를 가기 위해서는 칼라마 공항으로 가야했는데 우리는 사람도 2명이고 몸도 피곤하니 택시를 타기로 했고, 전 날 저는 인터넷으로 택시를 예약했었습니다. 출발시간은 아침 9시,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차가 안 온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택시를 예약해놓고 결제하는 창까지 안갔던 것이었습니다....ㅠㅠ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인근 여행사를 찾아다니면서 택시를 불러줄 수 없냐고 알아봤지만 당일에 출발할 수 있는 택시는 없었어요. 오도가도 못하고 쩔쩔메는 상황에서 때마침 구세주처럼 공항버스가 딱 하고 나타났습니다. 영어도 가뜩이나 안되는데 스페인어로 공항 버스 맞냐 칼라마 가는 것 맞냐? 라고 여러 차례 확인한 다음에야 숙소에서 짐을 꺼내서 부랴..
지금 생각해도 마음 아파요..우유니가서 멋진 사진 찍으려고 사진기도 사고 찍는 방법도 공부하고 했는데 우유니 사막을 도착하자마자 사진기가 고장이 났답니다. 저를 따라서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카메라 렌즈를 2개를 챙겨가시거나 아니면 아예 현지에서 사시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우유니 사막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순천만 같은 곳이에요. 생각보다 굉장히 작은 시골 도시죠. 그렇지만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물품은 구매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답니다. 저 또한 카메라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을 백방으로 찾아보았으나, 현지에서 대화도 안되기 때문에 전자제품이 있는 거리를 겨우 찾아서 드라이버를 무작정 구매했죠. 결과는 실패, 인터넷 보고 하려고 했으나 사이트를 몇 번 접속하는데도 안되고 겨우 접속했을 때는 드라이버가 안 ..
안녕하세요. 회사가 점점 바빠지면서 블로그 1일 1포스팅도 힘에 버겁게 하고 있네요. 그래도 한 번 시작한 것 끝은 봐야죠~! 오늘은 우유니 사막 스타, 선라이즈 투어에 대해서 글을 쓸려고 해요. 이제 우유니 사막 투어에 대한 글도 거의 끝나갑니다. 사실 제 투어 후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음 여행자분들이 그대로 따라 하실 수 있게 쓰고는 있는데 방문자 분들이 느끼기에는 어떠실지 모르겠어요. 우유니 투어의 목적은 다시는 볼 수 없는 멋진 인생샷을 찍기 위해서인데요. 별사진을 찍기위해서는 새벽 2시경 정도에 진행하는 새벽 투어나 스타, 선라이즈 투어가 좋답니다. 별은 가장 어두운 시간에 가장 밝게 보이거든요. 스타+선라이즈 투어는 새벽 2시 정도에 출발해서 사막에 3시 도착,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유니 사막 투어의 2번째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지난 번이 선셋+스타 후기였다면 이번에는 데이+선셋 후기입니다. 데이투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유니 사막 일대를 쭈욱 여행하는 코스라고 보시면 되요. 투어마다 느낌은 굉장히 달라서 어떤 투어가 낫다라고 얘기는 못하겠지만 별 사진을 찍는 것이 목적이라면 새벽 투어를 추천드립니다. 데이투어도 데이투어만의 장점이 확실해요. 데이투어를 하시게 되면 제일 먼저 기차무덤으로 가시게 되요. 기차 무덤은 우유니 시내에서도 걸어가실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에 있기는 한데 밤에는 위험하기 때문에 혼자 다니시는 것은 지양해주시기 바래요. 그리고 기차 무덤에는 다른 투어를 온 사람들도 엄청 많아서 사진 찍기가 어려우실 수 있어요. 기차무덤에서 놀고 또 이동해서..
우유니는 제가 투어를 했던 투어대로 나눠서 다루어볼려고요. 투어마다 일정도 조금씩 다르고 해서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따로 다룹니다. 라파즈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고 우유니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정도였어요. 당일 날 투어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다행히도 선셋+스타 투어는 참여가 가능했습니다. 여행사에 바로 예약을 하고 오후 2시에 숙소에서 나와 출발을 했습니다. 출발을 하면서 가이드 집에 들러 각자에게 맞는 장화를 골랐어요. (물이 있는 곳은 옷이 젖을 수 있기 때문에 투어 출발 전 항상 장화를 먼저 고릅니다.) 가이드는 처음 이름을 들어보는 가이드였는데 정말 매우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투어를 하면서 이런 저런 컨셉의 사진을 찍는데 다 핸드폰 사진으로 찍은 사진이니 특별하게 사..
미국을 경유해서 페루를 거쳐 볼리비아를 지나 드디어 우유니 사막에 도착했습니다. 메인 사진이 여러분 생각과 많이 다르시다고요? 네, 맞습니다. 우유니는 사막이기 때문에 우기랑 건기로 나뉘어 집니다. 우리가 보통 인터넷에서 보는 멋진 사진은 우기에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죠. 여행자들도 대부분 우기에 맞춰서 가는데 우유니에서 우기는 대략 12월에서 2월입니다. 그럼 우기에 가면 다른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 확률상으로 높을 수는 있지만 안그러실 수 있습니다. 우기에 비가 하루 종일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여행을 망칠 수도 있죠.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날에 가던 투어사의 가이드들이 여러분들을 위해서 가장 물이 많고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안내를 해줄테니 너무 걱정은 안하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립니다. 사실 좀 더 빨리 포스팅을 올렸어야 했는데 이번 주는 꽤 바쁜 한 주였네요. 이제 남미 여행의 중간 정도 지역인 라파즈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해요. 사실 우유니를 가려면 라파즈는 꼭 들려야하는 곳이라서 저희는 여기서 딱 1박만 했습니다. 숙소가 중요했는데 딱히 제가 한인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하는 것은 아닌데 남미는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몰라서 쿠스코에서도 그렇고 라파즈에서도 그렇고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주로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라파즈에서 머물렀던 곳은 풀하우스에요. 저랑 동년배이신 주인 분께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여행을 가기 전에 화분에 심을 씨앗이 필요하다는 부탁을 받아서 가지고 갔죠. 주인 분께서는 심부름을 해준 답례로 숙박료 할인 또는 닭도리탕을 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