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일, 2주 간의 여행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데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네요. 총 비용은 400만원(비행기, 숙박, 기념품, 관광비 포함) 정도 들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아무 때나 1년에 여러 번씩 가지는 않습니다. 가끔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 여기는 가야겠다라는 느낌이 꽂혔을 때 가는 편이지요. 남미 여행도 그렇게 가게되었습니다. 회사 생활 6년차 다름대로 열심히는 살아왔지만 직장에서는 여전히 인정 받기는 힘들고 이 직장이 나에게 평생 직장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쯤 에라 모르겠다. 짜를테면 짤라봐라라고 2주 휴가를 내고 다녀왔죠. 똘똘한 후배 2명이 있었기 때문에 작정하고 다녀온 것이었지만 남미를 여행하기에 2주는 너무 짧은 기간이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직을 하면서 시간이 되..
오랜만에 남미여행 포스팅을 이어갑니다. 남미여행에 대한 마지막 글을 쓴 이후 한참이 지나서야 글을 쓰게 되네요. 여행과 관련된 포스팅은 나름 정성을 들여서 쓰고 있으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지는 않습니다. ㅠㅠ 그러나 정리하면서 추억도 정리가 되고 다음에 여행 갔을 때 까먹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행과 관련된 포스팅은 틈틈히 쓸려고 합니다. 레알마드리드 홈구장을 구경 후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구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구장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제 카메라로는 안 찍었었나봐요. 사진 정리를 미리 해뒀어야했는데.. 아무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장은 레알마드리드 경기장 역에서 나와 Gregorio maranon 역에서 노란색지하철로 환승하셔야합니다. 상단의 지도상에서 환승역으로 표기된 ..
지구 한 바퀴를 돌아 스페인을 경유하여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여행 계획을 짤 때부터 이왕이면 스페인에 들러서 레알 마드리드 구장도 가보자라는 것이 일행과 저의 의견이었기 때문에 스탑 오버를 6시간 정도하고 비행기표를 예매를 했지요. 시내로 출발하기 전 무거운 짐은 짐 보관소에 맡겨야하기에 짐보관소부터 찾으러 다녔는데..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거에요..분명 다른 블로그에는 공항 외부 주차장 쪽에 있다고 했는데 눈 씻고 찾아봐도 짐보관소가 안보여서 한참 찾았답니다. Consigna(짐보관소) 이 팻말만 보고 열심히 찾아 갔는데 사진에 보다시피 아래 방향으로 되어 있길래 저는 쭉 직진을 하고 몇 번을 왔다갔다 했었죠..알고보니 주차장을 건너지 말고 그 옆에 가면 조그마한 건물이 있는데 그곳이 짐 보관소였어..
이 숙소의 장점으로 말하자면 아르마스 광장에서 매우 가깝다. 지하철역이 바로 앞에 있다. 아침과 저녁에 맞이하는 아르마스 광장의 모습이 끝내준다입니다.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저는 제가 원한 것은 아니었는데 2인실을 예약하니 발코니 쪽에 있는 2인실을 주더군요. 처음에는 뭐지 했는데 밤낮으로 광장에 나가지 않아도 열정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좋았습니다. (숙소 예약시 발코니 쪽 숙소로 예약 강추드려요. 단, 2인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단점은 광장의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칠레 사람들도 얼마나 흥이 넘치는지 저녁에는 밴드 공연을 낮에는 비보이 공연을 광장에서 돈 안내고도 볼 수 있는 공연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소리가 조금 시끄럽기는 해요. 또 한가지 단점은 호스텔이..
남미 여행하면 여기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 두고 두고 기억하고 다음에 갈 때는 꼭 선물도 사다드릴꺼에요. 산티아고에 도착한 날 너무 피곤한 나머지 숙소에서 잠깐 쉬고 간단하게 먹고 여기는 꼭 가보자 하면서 저녁즈음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사장님이 한인 사장님이신데 주로 저녁 때 나오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이 정보도 사전에 알고 갔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나이가 많으신 사장님 한국인이냐면서 무뚝뚝하게 응대하시면서 앉으라고 하시더니 같이 앉아 메뉴는 이렇게 시키면 될거야 하고서 알아서 시켜주셨습니다. 저희는 사실 무슨 메뉴를 먹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간단한 죽과 샐러드, 그리고 저렇게 싱싱한 해산물이 잔뜩 나왔습니다. 메뉴가 엄청나게 나오니까 비용 걱정을 많이했어요. 예산을 넉넉하게 챙겨왔다고 생..
아타카마를 지나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 이 때쯤 저와 제 일행은 단기간의 빡센 일정에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2주짜리 여행이라고 해도 지구 한 바퀴를 돈다는 것은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했어요. 공항버스를 타고 칠레 아르마스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공항버스 버스 가격은 1800페소입니다. 공항버스를 타고 쭈욱 가서 맨 마지막 정거장인 LOS HEROES역으로 갔습니다.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가면 되는데 많이 지쳐 있던 저와 제 일행은 아르마스 광장이 가까운 줄 알고 무거운 짐을 들고 30분 가량 도시를 헤매게 됩니다. (이미 기진 맥진..;;) 실제로 멀지 않은 거리인데 산티아고도 어마어마한 대도시라서 한참을 헤맸어요. 이 노선도를 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지하철로 단 2정거장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요...
아타카마에서 1박을 하게 되면서 머물게 된 숙소, 조금 더 좋은 곳에 머물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하루만 잘 것이고 여행하면서 만나게된 일행이 정해 놓은 숙소라서 싼 값에 머물게된 숙소입니다. 간단하게 취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저희는 그 동안 가져온 비상식량 (라면)을 탈탈 털어서 끊여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전 내내 잠만 자고 쉬었어요. 차로만 12시간이 넘는 고된 여행길이었던지라 너무 지쳐있었거든요. 또 저녁에는 십자가 언덕도 가야하니 오전에는 짐만 간단하게 정리하고 잠만 잤습니다. 숙소는 정말 기대하시면 안되요. 싼값에 운영되는 호스텔이다보니 장기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들이 많았습니다. 외국인들이 속옷만 입고 돌아다녀서 오히려 난감했다는;;;; 화장실이 이미지로만 보면 우리나라 푸세식 화..
여행 중 정말 의도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칠레 산티아고를 가기 위해서는 칼라마 공항으로 가야했는데 우리는 사람도 2명이고 몸도 피곤하니 택시를 타기로 했고, 전 날 저는 인터넷으로 택시를 예약했었습니다. 출발시간은 아침 9시,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차가 안 온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택시를 예약해놓고 결제하는 창까지 안갔던 것이었습니다....ㅠㅠ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인근 여행사를 찾아다니면서 택시를 불러줄 수 없냐고 알아봤지만 당일에 출발할 수 있는 택시는 없었어요. 오도가도 못하고 쩔쩔메는 상황에서 때마침 구세주처럼 공항버스가 딱 하고 나타났습니다. 영어도 가뜩이나 안되는데 스페인어로 공항 버스 맞냐 칼라마 가는 것 맞냐? 라고 여러 차례 확인한 다음에야 숙소에서 짐을 꺼내서 부랴..
아..드디어 아타카마네요. 미국 > 페루 > 라파즈 > 우유니 > 아타카마 > 칠레로 이어지는 루트 중에 거의 마지막에 와 있는 루트입니다. 아타카마 십자가 언덕은 한국인들에게만 거의 알려진 곳입니다. 사진 찍기 좋은 스팟으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우유니 사막도 좋았지만 십자가 언덕도 엄청 좋았습니다. 왜냐면 가이드 없이 우리끼리만 원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https://goo.gl/maps/nyPe8TiHk8D76Ybx9 십자가 언덕 ★★★★☆ · 전망대 · San Pedro de Atacama www.google.com 시내로부터 거리가 조금 있는 지역에 있고 시내로부터 걸어서 30~40분 정도 가야합니다.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은 밤 12~2시사이 혹은 더 늦은 새벽 시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