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카카 버스, 코파카바나 직행버스 (볼리비아 홉 대체)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에서의 마지막 밤>

마추픽추에서 열심히 놀고 그 날 짐을 정리해서 다시 쿠스코로 복귀했습니다. 쿠스코에서 우유니를 가려면 버스 또는 항공기를 이용해야합니다.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기에 항공기를 이용하고 싶었으나, 중간에 애매하게 떨어지는 시간 때문에 태양의 섬도 들리고 싶었습니다. 아마 여행을 준비하시다보면 저랑 비슷한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우유니 사막을 가려면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즈를 반드시 경유해야하고 태양의 섬은 라파즈를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라파즈에서 펠레리코도 타고 싶었으나 이거는 도저히 시간적인 여유가 안되더군요.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어 드릴께요. 

 

아무튼 위와 같은 욕심 때문에 쿠스코에서 라파즈로 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고 싶었습니다. 아마 라파즈로 가시는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스는 볼리비아 홉일 것입니다. 용어가 어려워서 그렇지 우리나라 우등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볼리비아 홉은 비싼 대신에 티켓을 가지고 있으면 버스가 경유하는 곳에서 내려서 숙박을 했다가 다음 날 다시 타도 돈을 안 받죠. 하지만 저희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코파카바나 (태양의섬)까지 바로 가줄 수 있는 직행 버스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을 해본 결과 티티카카라는 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사실 마추픽추를 가기도 전에 첫날 쿠스코에 도착하자마자 티티카카 버스표부터 샀습니다. 제가 이 부분을 빨간색으로 치는 이유는 즉흥 여행으로 버스표를 당일에 사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남미에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한국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우유니 사막을 보기 위해 옵니다. 그에 비해 교통 수단은 한정적이죠. 이동할 때는 반드시 미리미리 표를 구매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아무튼 저희는 빨리 표를 산 덕분에 버스 2층의 맨 앞자리 (풍경이 제일 잘보이는 자리, 그러나 햇빛이 많이 들어와 잠을 자기에는 불편했습니다.) 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타이어를 교체한다고 1시간을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태양의 섬으로 가는 길은 굉장히 오랜 시간입니다. 밤에 출발해서 아침까지 계속 버스를 타야하죠.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은 많이 불편하실거에요. 그리고 앞 좌석이 풍경을 보기에는 좋은데 정말 잠자기에는 불편했습니다. 

<국경을 넘어야하기 때문에 중간에 버스를 내려서 걸어가기도 했답니다.>

<티티카카 티켓 사진>

티티카카 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이 티켓 이미지를 잊으시면 안됩니다. 버스 터미널에 가시면 딱 저렇게 보이는 매표소가 있는데 거기서 버스 티켓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쿠스코 버스터미널>

저희가 묵었던 숙소 꼼마에서 멀어보이는데 걸어갈만 했습니다. 좌표는 참고하셔서 표는 미리 구매하시기 바래요. 이야기가 딴 길로 샜는데 아무튼 밤을 지새워 태양의 섬을 도착하면 아래와 같은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태양의 섬 사진>

시간만 된다면 정말 하루 정도는 묵고 싶은 곳이었어요. 그리고 여기에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맛집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후기는 다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좀 글이 두서없이 써지기는 했는데 다음에는 조금 더 다음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