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조조전온라인 서비스 종료, 서버 종료(조온 서비스 종료)

새벽 잠들기 전에 게임을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네요. 서비스 종료라니..꾸준히 했던 게임 중에 서비스 종료가 된 건 처음이라 왠지 마음이 슬펐습니다..조조전 온라인 자체가 매니악한 게임이라서 수익이 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하드 유저들이 많아서 서비스 종료까지는 갈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 종료라니요ㅠㅠ 

 

삼국지 조조전은 KOEI에서 만든 것이고 넥슨에서 온라인으로 개발한 것인데 조조전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수작으로 정평이 난 게임인데 오리지널을 훼손하지 않고 잘 옮긴 작품입니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삼국지 조조전의 시작은 삼국지 영걸전부터 시작을 합니다. 아마 95년생 이후부터는 모를 수 있는 게임인데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던 시절 고등학생 형들에게는 밤을 새게 만든 게임이지요. 

 

<출처 : 나무위키>
<출처 : 나무위키>

삼국지라는 고전 소설자체가 워낙 탄탄한 소재이다보니 그래픽이 저러함에도 불구하고 삼국지 영걸전은 그 당시 인기 게임이었고 인기에 힘입어서 영걸전의 속편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삼국지 공명전이 나오고, 그 다음 삼국지 조조전이 나오면서 지금의 뼈대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삼국지는 나관중이 쓴 삼국지 연의와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로 구분이 됩니다. 나관중이 쓴 삼국지는 유비를 위주로 구성되어 정사 삼국지와는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요새는 임용한 교수님의 삼국지 이야기를 유튜브로 챙겨보고 있는데 조조전 출시 이전까지는 게임도 그렇고 실제 역사관도 그렇고 많은 부분들이 유비를 중심으로 흘렀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조조전이 출시되면서 조조에 대한 다른 시각과 능력들이 대중화가 많이 되었죠. 

 

애써 키운 내 케릭들아..안녕..

그런 점에서 조조전은 굉장한 인기를 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게임으로 역사를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부에는 흥미가 없었지만 역사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인물에 관심이 생기고, 인물에 관심이 생기다보니 각종 소설과 역사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점점 넓혀갔죠. 그래서 일본에서 만든 게임이지만 역사게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징기스칸4, 삼국지, 천지를 열다, 수호전, 조조전 등등 게임으로 역사를 공부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였죠.. 

 

 

조조전 온라인은 기존 오리지널 시나리오 외에도 많은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실에 기반했다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오리지널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천하 통일을 하겠다고 게임을 정말 열심히 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카페에 가보니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오프라인으로라도 발매를 해달라는 글들이 많은데 사실 저도 오프라인으로 풀린다고 하면 구매 의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넥슨에서 그것을 해줄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비록 수익성이 되지 않아 서비스 종료가 된다고 해도 그 동안 게임에 들어간 노력이 있는데 오프라인으로라도 출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애정으로 하는 게임을 떠나보내기되니 마음 한 편이 왜인지 모르게 서운함이 있네요. 그래도 지난 3년 8개월 동안 서비스를 운영해주고 개발하느냐고 고생하신 개발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은 꼭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지만 나중에라도 꼭 오프라인 발매를 부탁드려요. 많은 매니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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