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이란?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You Fire!!!!!" 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미국 드라마에서 보면 간간히 볼 수 있는 장면으로 너는 오늘부터 해고야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21세기에서는 아무리 콧대가 높은 상사라도 함부로 너는 해고야라는 말을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라고 하시겠지만 이것은 결코 먼 미래가 아닙니다. 

 

미국은 이미 프리랜서의 비중이 60%를 넘어선다고 합니다. 일자리가 없어서냐고요. 일자리의 양극화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버와 OTT 같은 신사업들이 일하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많이 없앴죠. 그래서 기업들도 우수한 인력들을 회사에 붙잡기 위해 더 많은 복지와 보수를 제공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는 것입니다. 개인이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도 프리랜서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한 것입니다. 

 

그 단계를 넘어서 미국에서는 지금 파이어족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파이어족이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경제적 독립과 빠른 은퇴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기성 세대들은 빨리 은퇴하면 뭘할 것이냐 일이 주는 성장과 보람에 대해서 등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내비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21세기를 사는 젊은 세대들은 철저한 계산 속에서 자신들만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한 성공한 파이어족은 5년을 계획을 하고 파이어를 준비했습니다. 그의 계산은 단순명료했습니다. 은퇴 이후에 자신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이자를 통해 먹고 살 수 있어야하고 이를 위한 최소한의 비용과 수입을 계산했습니다. 그의 계산은 하루 50만원의 수입을 5년 동안 벌면 5년 뒤에는 9억원 정도의 수입이 생깁니다. 물론 직장 생활만으로 불가능하죠. 그래서 그는 직장생활 + 아르바이트 + 블로거 등을 통해서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수입을 늘려나갔습니다. 그는 5년만에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었고, 지금은 블로거와 강연, 팟캐스트를 통해서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의 이자율이 5~10%인점을 감안했을 때 10억원 정도의 자산이 있으면 이자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한국 사람들은 은행이자율만 생각할텐데 미국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이 정말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직장인들은 더욱 공감하실텐데요. 저는 제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 항상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자조적인 얘기를 많이합니다. 10년을 일해도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는 서울 집값, 매일 아침이면 시달리는 실적 압박, 상사의 기분에 맞춰서 눈치 봐야하고 그 상사는 또 위의 상사에게 깨지고 솔직히 회사 생활이 재미도 없고 미래도 없는 것이죠.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공감이 안되시겠지만 나중에 취업하시고 나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실 날이 올 것입니다. 

 

아무튼 미국에서는 이미 블로그만으로 월에 천 만원 이상 버는 블로거들도 많다보니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도 보면 지금 우버를 흉내낸 타다, 카카오 대리, 배달의 민족 커넥티드 등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도 돈을 버는 많은 직업군들이 생겨났습니다. 

 

저 또한 회사 생활 외적으로 블로그를 하면서 수익을 늘려가는 것을 연습 중이고요. 친구와 얘기는 했지만 40살 전에는 꼭 은퇴를 해서 외국에 나가서 한 달을 살고 오자라고 약속했습니다.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시대에는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로 제 나이가 딱 35입니다. 40살까지 정확하게 5년 남았는데 제가 한 말을 실천해나가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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